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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보성군수 “농업이 곧 생명, 현장 중심 농정 펼쳐 잘사는 농축산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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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07. 08. 10:21

보성군, 농업·축산 전 분야 아우른 1160억 규모 종합 전략 추진
공익·친환경·스마트 농정 선도 … ‘현장 중심 농업혁신’ 가속
보성군
김철우 보성군수(가운데)가 지난해 보성에서 생산된 벼 수매 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보성군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농업은 곧 생명, 보성군의 뿌리이자 미래"라며 '다 함께 잘사는 농축산업' 실현을 향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1160억원 규모의 농축산업 계획을 바탕으로 공익기능 강화, 친환경 유기농 확대, 농촌 복지 증진, 스마트 농업 기술 보급, 방역 인프라 확충 등 농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고 8일 밝혔다.

보성군은 올해 9966농가를 대상으로 공익수당 59억8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가구당 60만원을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농가 지원은 물론 지역 내 소비 촉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4425명) △농번기 공동급식 지원(94개 마을) △농업인 월급제(62농가)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 농업인 안전 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등 정책보험 분야에만 36억원 이상을 편성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와 사고로부터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경영 지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2025년 보성군 친환경농업 육성의 핵심 목표로 유기농 인증 765ha 달성을 내세웠다. 유기질 비료(3만5000톤), 토양개량제, 유기농자재, 친환경 인증비 지원 등 친환경 농정의 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또 539ha의 친환경직불제와 650ha의 유기·무농약 지속직불제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친환경 생태농업의 모델 지자체로 도약하고 있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는 농촌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계 600대 보급을 통해 현장 혁신에 나섰다. 드론, 지게차, 자동화 콤바인 등 고가 장비는 도비·군비로 50%까지 지원하고, 여성농업인 전용 전기 운반차, 이동식 작업대 등은 군비 비중을 높여 실효성을 끌어올렸다.

축산 분야에도 사료 자동화, 체온 모니터링 등 디지털 전환과 환경 개선 등을 실현해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축산 방역에도 효과를 더하고 있다.
보성군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올해 첫 모내기를 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모판을 살펴보고 있다./보성군
고부가가치를 안겨주는 한우산업 고도화를 위해 △1만3000마리 인공수정 지원 △6500마리 혈통 등록비 지원 △송아지 브랜드 육성비 2억4000만원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ICT 기반 자동목걸림 장치, 한우헬퍼 등 인프라 보완까지 병행해 품질 고급화와 안정적 개체관리에 나섰다.

낙농 부문은 △학생 무상 우유 급식 지원 △폭염 피해 방지 장비 △환기 시스템 설치 등으로 가축 복지와 소비자 건강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꿀벌 산업도 화분 공급, 여왕벌 보급, 말벌 퇴치 장비 등 총 3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틈새 소득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군은 조사료 재배면적 2300ha 확보를 목표로 종자대, 제조운송비, 기계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반단지와 전문단지로 구분해 제조비, 파종비, 품질 등급제까지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가축분뇨는 자원화 중심으로 퇴비 살포비, 톱밥, 부숙제, 악취 저감제 공급 등 퇴비 부숙 촉진 사업에 6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환경친화적 축산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청정보성을 사수하기 위해 구제역, AI, 럼피스킨 등 재난형 전염병에 대비한 방역 예산만 35억원 이상 편성했다. △백신 전 농장 대상 일제 접종, △공수의 마을 진료 확대, △거점 소독 시설 24시간 운영, △가축공동방제단 운영 등을 통해 구제역·럼피스킨병 등 '주요 전염병 0건'을 이어가고 있다.

AI 예방을 위한 △가금 입식 전 환경 시료 채취 검사, △사육 제한 보상 제도 운영 등 사전 차단 시스템도 한층 강화됐다. 또 축산 차량 GPS 통신료 지원, CCTV 설치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방역체계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농업은 보성군의 정체성이자,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며 "공익수당과 축산업, 스마트팜, 친환경 농정, 방역 시스템까지 촘촘히 챙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현장 중심의 농정으로 다 함께 잘사는 농축산업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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