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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의회, 행감 ‘종료’…농어촌 기본소득·치즈축제 등 군정 전반 문제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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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12. 02. 13:24

2025 1203 임실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종료2
임실군의회가 20일부터 진행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임실군의회.
전북 임실군의회가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의회는 당초 27일까지 임실군과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진제강의 제2농공단지 투자협약의 이행 상황과 지연 사유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하루 연장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올해 논란이 됐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공모 1차 탈락과 '2025 임실N치즈축제' 수요 예측 실패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정일윤 행정사무감사특위원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회단체와 충분히 협력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며 추후 기본소득 사업이 확대된다면, 군민·행정·의회가 함께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하자고 말했다.

양주영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미선정에 따른 군민들의 상실감이 크다며, 이를 위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흠 의원은 들뜬 마음으로 임실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축제가 되었다며, 내년에는 철저히 대비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타 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오수행 셔틀버스 노선 신설과 전주행 셔틀버스 운행 확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들의 공직 기강과 인사 배치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종규 의원은 음주운전, 도박, 폭행 등 각종 비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과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성재 의원은 토목직 공무원 부족으로 군민들의 불편함이 증가하고 있다며 토목직 충원 시 읍·면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토목직에 대한 기피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임실군만의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8일 진행된 감사에서는 일진제강 심규승 대표이사를 대신해 박영준 전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왕중 의원은 제2농공단지 조성 시 임실군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총사업비 321억 중 군비 246억을 투자한 것은 지역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인데 일진제강은 분양대금 79억을 납부한 것 외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신속히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영준 전무는 내년 1월까지 투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공장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일윤 행정사무감사특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군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현실적인 개선안을 제시함으로써, 임실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집행부에서는 감사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 요구를 신속히 반영해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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