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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현대차그룹 주총 개막…전동화·SDV 등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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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3. 17. 06:00

현대모비스, 17일 49기 정기주총 개최
성낙섭 FTCI 담당 전무 사내이사 선임
현대차, 26일 주총…기아는 20일 열려
전동화, SDV 등 미래 사업 전략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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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주주총회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주주들과의 소통이 더욱 강조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제49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성낙섭 현대모비스 FTCI 담당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성 전무는 현대차그룹에서 연구개발(R&D) 분야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만큼 이사회 차원의 기술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이사회 재편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전략 추진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차량용 램프 사업 매각을 추진한 데 이어 최근에는 범퍼 사업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핵심 부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오는 20일 제8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김승준 재경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재무 전략의 연속성과 투자 판단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기아 공채 출신으로 처음 재무 수장에 오른 인물로, 회사 내부에서는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주요 재무 보직을 두루 거치며 수익성 개선과 재무 건전성 강화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기아는 이번 주총을 통해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생산 체계 구축과 관련한 전략이 주요 화두로 거론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자동차 대여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향후 렌터카 및 차량 구독 등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주총에서도 정관에 '수소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하며 미래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자동차 대여사업 추가 역시 차량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 기반 모빌리티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총에서는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과 이승조 재경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최영일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논의된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위아도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경영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법 개정 논의로 기업 지배구조와 이사회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미래 사업 전략뿐 아니라 주주가치와 지배구조 관련 이슈에 대한 질의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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