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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학 목사, 남북경협전략포럼서 ‘윷놀이로 한민족 동질성 회복ㆍ통일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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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03. 19. 09:59

“윷놀이로 열어가는 신명나는 통일 세상”
제128차 남북경협전략포럼이 지난 18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개최됐다. (사)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이장희 상임대표(오른쪽)와 이해학 성남주민교회 원로목사이자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사)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제128차 남북경협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해학 성남주민교회 원로목사이자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이 ‘윷놀이로 열어가는 신명나는 통일세상’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발제 이후에는 문맹열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권오철 조선상고사연구원장, 김운향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문학박사), 황진규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정영훈 한국학 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심어진 부천 마을대학 협동조합 이사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으며, 이어 청중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좌장과 사회를 맡은 이장희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트럼프 2기 출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등 엄중한 한반도 안팎의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굳건히 유지해 나갈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는 남북 윷놀이 대회가 남북 화해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학 목사는 발제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윷놀이는 세계 놀이문화의 원조이자, 단순한 놀이를 넘어 인간 본연의 흥과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문화적 매개체”라고 밝혔다. 

이어 “윷놀이는 남북 간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강력한 문화적 도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윷놀이가 동이민족의 문화와 맞닿아 있으며, 전 세계 놀이문화의 원형으로 평가받을 만큼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고대로부터 전해져 온 윷놀이의 전통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놀이문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특히 윷놀이를 매개로 한 남북 문화교류가 단순한 민속놀이 차원을 넘어, 한민족이 공유하는 전통문화를 통해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선수들이 직접 윷판을 남측으로 가져와 함께 즐겼던 장면을 언급하며, “남북이 같은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린 상징적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이 윷놀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할 경우, 이는 단순한 문화 보존을 넘어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프로세스에 기여하는 실질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중으로 참석한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도 “남북 윷놀이의 대중화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 화해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번 포럼은 전통문화인 윷놀이를 매개로 남북 간 민족적 공감대를 확장하고, 문화교류를 통한 평화와 통일의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제128차 남북경협전략포럼이 지난 18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개최됐다. (사)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이장희 상임대표(첫번째줄 오른쪽 세번째)와 이해학 성남주민교회 원로목사이자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첫번째줄 오른쪽 네번째)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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