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회장이 1일 페루정부로부터 공로 훈장을 공식 수훈했다. 두클로스 페루대사(왼쪽부터),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 외교부 최준호 중남미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이 한-페루 간 문화교류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페루 정부가 수여하는 공로훈장을 받았다. 수여식은 지난 1일 서울 주한 페루 대사관저에서 열렸으며, H.E. Paul Duclos 주한 페루 대사가 페루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외교부 최준호 중남미국장도 참석했다.
이번에 정 회장이 받은 훈장은 ‘공로훈장’ 코멘다도르(Comendador) 등급으로, 국가 발전과 국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페루 정부의 공식 포상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기념된 ‘한-페루 친선의 날’과 맞물려 진행되며 상징성을 더했다.
한-페루 친선의 날은 1963년 4월 1일 양국 수교를 기념해 페루 의회가 2025년 제정한 날로, 올해 처음 공식 기념행사가 열렸다. 정 회장은 이 첫 행사에서 훈장을 받은 인물로 기록됐다.
정 회장은 그간 민간 외교 영역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제 교류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페루 APEC(2024년)과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 등 주요 외교·문화 행사에서 양국 간 협력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해 왔다. 주한 페루 대사관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문화 중심의 교류 모델을 구축해 온 점도 이번 수훈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두클로스 대사는 “정 회장은 오랜 기간 양국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특히 페루 젊은 세대의 한국 문화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훈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영예는 개인이 아닌 양국 문화교류에 함께한 모든 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협력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페루 친선의 날 제정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성숙해지고 있다”며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가 양국 협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문화진흥협회는 전 세계 110여 개국과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외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 기관이다. 세계의상페스티벌을 비롯해 각국 수교 기념행사, 청년 대상 외교 프로그램 등 다층적인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훈은 단순한 개인 포상을 넘어, 한-페루 관계가 문화 중심의 협력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