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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이란 농축우라늄, 안 넘기면 직접 가져올 것”...트럼프 “이란 핵물질 위성 감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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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4. 08. 23:36

헤그세스, 이란 핵 보유 '원천 차단'
트럼프 "이란 무기 공급국 즉각 50% 관세"
미 합참의장 "휴전, 일시 멈춤"…미군 중동 잔류·전투 재개 태세 유지로 이행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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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성 장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질문할 기자를 지명하고 있다./UPI·연합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성 장관은 8일(현지시간)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지 않으면 직접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 "농축 우라늄 안 넘기면 가져올 것"…핵 보유 '원천 차단' 압박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에 대해 이란이 미국에 넘길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그들이 절대로 다시는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들이 가져서는 안 되는 어떤 핵물질도 당장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핵물질이 B-2 폭격기에 의해 깊이 매장된 곳을 파내 제거할 것"이라며 "우주군의 정밀 위성 감시 하에 놓여 있으며, 공격일 이후 어떤 것도 손대지 않은 상태"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에 군사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에는 즉각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예외나 면제는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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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케이 미군 합참의장이 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이란 전쟁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AFP·연합
◇ 헤그세스 "역사적·압도적 승리"…미사일 프로그램 '사실상 파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대(對)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통해 이란에 결정적 승리를 거뒀다며 "전장에서의 역사적이고 압도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의 공군이 전멸했고, 어떠한 종합 방공망도 남아 있지 않다"며 "우리가 이란 하늘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사실상 파괴됐으며, 발사대와 생산시설, 기존 비축분이 초토화돼 거의 완전히 무력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란의 방위 산업 기반을 완전히 파괴했으며 이것이 우리 임무의 핵심축이었다"며 "그들은 더 이상 미사일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의 역할이 현재로서는 끝났다"며 "휴전 합의와 함께 진정한 평화의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이 만일을 대비해 중동에 머물며 이란의 합의 이행 여부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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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들과 보트들이 8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주 앞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고 있다./로이터·연합
◇ 케인 합참의장 "1만3000개 표적 타격"…"휴전은 일시 멈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군이 이란에서 군사적 목표를 완수했다"며 "휴전은 일시적 멈춤"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 38일 동안 보여준 것과 동일한 속도와 정밀도로 전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케인 의장은 이번 작전 중 1만회 이상의 임무 수행 가운데 62회가 폭격기 임무였고, 1만300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란 미사일 시설의 80% 이상이 파괴돼 미사일 방위산업 기반이 무너졌으며, 핵 산업 기반의 약 80%가 공격을 받았고, 해군 전력의 90% 이상과 해군 기뢰 95% 이상도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케인 의장은 걸프 파트너국들과 함께 탄도미사일 및 단방향 공격 드론 1700기를 요격했다고도 밝혔다.

◇ 호르무즈 개방 확인…"상업 물류 흐를 것"

헤그세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와 관련해 "합의된 것은 해협이 열렸다는 것"이라며 "상업 물류가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를 허용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 38일 만인 전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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