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이스크림으로 인도 공략…해외 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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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모나카 형태의 신제품 '돼지바빵'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롯데웰푸드 공식 온라인몰인 '스위트몰'에서 160㎖ 기준 개당 1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돼지바빵은 기존 바 형태의 정체성을 샌드형 디저트로 재해석한 신제품이다. 모나카 피 속에 돼지바의 핵심 요소인 쿠키와 초코, 딸기시럽을 아이스크림과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롯데웰푸드가 추진 중인 '돼지바 유니버스'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돼지바 요거트', 건강 중시 트렌드를 반영한 '돼지바 저당', 봄 시즌 한정판 '꽃돼지바'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 브랜드의 생명력을 강화해 왔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신흥 전략 거점으로 꼽히는 인도에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요거트 베리·초코 베리·초코 바닐라)을 프리미엄 가격(일반 아이스크림의 2~3배)으로 출시했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만개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출 약 10억원을 달성했다. K푸드 열풍 속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한국 아이스크림'으로 인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해외 성공은 롯데웰푸드의 중장기 전략과 맞물린다. 회사는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에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성수기 공급 안정화와 현지 남부 지역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천안 빙과공장 시설을 증설 중이다. 최근 라인 증설 및 합리화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투자 완료 시점을 2027년 4월로 연기했다. 투자금액은 2220억원으로 자기자본(2조1115억원)의 약 10.5% 수준이다.
업계에선 롯데웰푸드의 이러한 전략을 저출산·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 행보로 보고 있다. 소비층이 축소되는 환경에서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로 확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장수 브랜드가 가진 신뢰도에 트렌디한 변화를 접목하는 전략이 국내외에서 모두 효과를 내고 있다"며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