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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상장 ‘이터널’, K-보안 기술이전 전초기지 구축… 20조 인도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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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04. 16. 10:05

국내 CCTV·도어락·ATM 기술 현지화 전담 조직 가동
'메이드 인 인디아' 앞세워 구자라트 등 정부 입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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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인도 증시 상장사 이터널(Etunnel)이 한국 보안 기업들의 기술을 인도 현지에서 제품화하는 'K-보안 기술 이전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정면 돌파해 약 20조 원 규모의 현지 공공 조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터널은 국내 최고 수준의 CCTV, 스마트 도어락, ATM 기술 등을 인도 현지에 공동 이전해 생산하는 전담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이는 한국 제품을 수출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원천 기술을 인도 현지 공정으로 옮겨 '인도산 제품'으로 등록하는 방식이다.

이터널은 이미 자체 개발한 지정맥 및 지문 인증 기술로 현지 인증 절차를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자라트주를 비롯한 주요 정부 조달 입찰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인증 노하우와 상장사로서의 공신력을 다른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해, 인도 진출의 가장 큰 장벽인 현지 기술 인증 및 규제를 해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터널이 조준하는 인도 물리 보안 시장은 매년 5~10%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는 2030년 시장 규모가 최대 144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스마트 시티와 국가 기간 시설 확충에 따른 정부 주도의 대규모 발주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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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이터널은 인도 상장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정부 및 공공기관 조달 시장을 먼저 확보한 뒤 민간 보안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뉴델리, 뭄바이, 구자라트 등 거점 도시에 한국 보안 제품 통합 쇼룸을 열고 현지 바이어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 접촉을 강화한다.

김영국 이터널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 사업은 이터널이 글로벌 보안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들이 인도 내수 시장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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