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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XRP), 호재 겹쳤다…기관 자금·결제 확장에 중장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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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4. 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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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제공=로이터연합
엑스알피(XRP)가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과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기반으로 중장기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클래리티 법안' 도입을 앞두고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결제 및 금융 인프라로서의 역할 확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엑스알피는 최근 일주일간 약 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기관 자금 유입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엑스알피 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누적 유입액이 14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Ripple) 중동 및 아프리카 총괄 리스 메릭(Reece Merrick)은 자신의 X를 통해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기관 수요 확대를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공시를 통해 1억5380만달러 규모의 엑스알피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생태계 확장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리플은 엑스알피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며 결제 및 송금 기능 강화에 나섰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RLUSD는 규제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도입을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이 결제망에 엑스알피를 도입해 현물 거래와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실사용 기반 확대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권과의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리플은 교보생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토큰화 국채' 사업에 나서며 금융 인프라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해 기존 채권 결제 구조를 개선하고,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리플의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리플 커스터디'를 기반으로 토큰화 국채의 보관·이전·결제 전 과정을 구현하며, 채권 결제 절차를 온체인에서 처리해 거래 투명성과 처리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방침이다. 나아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도 도입해 24시간 거래 환경 구축을 추진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엑스알피의 중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과 실사용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엑스알피가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결제 및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인 가격 흐름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같은 날 코인마켓캡에서 엑스알피는 24시간 전 대비 2.23% 하락한 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 참여 확대와 실사용 사례 증가가 맞물리면서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향후 규제 환경이 뒷받침될 경우 금융 인프라로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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