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안보 기관 협력 및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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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그동안 미국, 이란 양측과 모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은 이라크에 한 쪽 편을 선택하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라크가 이란과의 관계를 끊고 그들과 연계된 민병대의 활동을 억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압박 조치의 일환으로 미국은 최근 이라크 안보 기관과의 협력 및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이라크 관리 2명이 21일 밝혔다.
협력의 내용에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등에 대한 대테러 공동작전, 이라크 군대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다.
이에 관해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자국 이익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라크 정부가 즉시 모든 조치를 취해 이란과 연계된 민병대 조직들을 해체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미군 기지 그리고 이라크 북부 미군 기지 인근의 미군 방공 시스템이 배치된 공항에 공격이 가해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들은 해당 공습으로 동료 3명이 사망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비난하며 책임을 요구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달 9일 나자르 알 키룰라 주미 이라크 대사를 국무부로 소환해 전날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미국 외교관에 대한 매복공격 등을 규탄했다. 국무부는 해당 공격 당시 민병대가 다수의 드론을 사용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이라크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정부 구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시아파 정치 지도자 누리 알말리키 전 이라크 총리가 다시 재임할 경우 미국의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했다.
2006년 처음 총리로 선출된 알말리키 전 총리는 재임 시절 미국의 지지를 받았으나 2차례 4년 임기 동안 점점 이란에 친화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미국과의 관계는 악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