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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약 10억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세달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주 연속 자금 순유입이 이어져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자금 유입은 특히 비트코인에 집중됐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11억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이같은 흐름의 핵심 배경으로는 '기관 중심 수요'가 꼽힌다. 미국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과 동시에 전통 금융권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지속적으로 편입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물 ETF는 변동성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수급 역할을 하고 있다. ETF를 통한 자금은 단기 차익보다 중장기 투자 성격이 강해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은 보고서에서 "최근 자금 유입은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아니라 기관 투자자의 전략적 자산 배분 성격이 강하다"라며 ""ETF를 통한 구조적인 자금 유입이 시장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비트코인은 특정 국가의 통화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는 국제적 자산"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선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역할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일부 자금이 금과 유사한 '대체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다. 금리 경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는 만큼 가격 변동폭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한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거시 변수보다 자금 유입 여부가 더 중요한 국면"이라며 "ETF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인 수급이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