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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더비 3차전, 김혜성 웃고 이정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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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24. 10:10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3연전 끝
글라스나우 호투, 다저스 2패뒤 1승
김혜성 2안타 1타점, 0.324
이정후 3타수 무안타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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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왼쪽)와 LA다저스의 김혜성(오른쪽). /AP·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펼쳐진 코리안 빅리거 마지막 맞대결은 김혜성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혜성(LA 다저스)은 전날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나며 다시 방망이를 달궜다. 반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침묵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혜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숨을 골랐던 그는 하루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을 0.324까지 끌어올렸다.

초반에는 쉽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로건 웹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4회 2사 2루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린 김혜성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 이후 추가 득점을 안겼다. 이후 9회에도 안타를 보태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의 타구를 직접 처리해 병살로 연결하며 흐름을 끊었다. 경기 후 김혜성은 수비 코치의 조언으로 위치를 미리 잡아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이정후는 6번 타자 우익수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부터 김혜성에게 잡히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이후 두 타석에서도 외야 뜬공과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최근 이어오던 상승세도 잠시 주춤하며 타율은 0.253으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라스나우의 호투에 막혀 단 1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글라스나우는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을 9개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만 내주는 등 완벽투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의 로건 웹도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드 플러스(7이닝 3실점 이하)를 썼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결과는 다저스의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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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6회 후속타 때 3루를 돌며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이정후-김혜성, 1~3차전 명품 투수전 속 '존재감'

이번 3연전 모두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시리즈 내내 이어진 명품 투수전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저스 선발진(야마모토 요시노부 7이닝 3실점, 오타니 쇼헤이 6이닝 무실점, 글라스나우 8이닝 1실점)은 3경기에서 단 4점만 허용했고, 샌프란시스코 선발진(말리 7이닝 무실점, 랜던 룹 5이닝 1실점, 로건 웹 7이닝 3실점)도 4점만 내줬다.

이정후는 1~2차전에서 더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맞대결의 균형을 맞췄다. 이정후는 이 기간 9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혜성은 8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 실책을 기록했지만 공격에서 만회하며 3차전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승리에 의미를 두며 연패를 끊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후에 대해선 경계해야 할 좋은 타자라는 평가도 곁들였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는 경기 중 2루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며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3차전에서 주춤했지만 시리즈 전반에서 보여준 타격감은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정후는 홈에서 다음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붙는다. 김혜성은 홈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에 들어간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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