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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3일 김 위원장이 청년동맹 제11차 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교수는 "정비된 청년동맹 신임 지도부와 조직에 힘을 실어주고, 청년들을 국가 부흥의 핵심 자산으로 선포해 향후 5개년 계획 완수를 위한 인적 동원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력의 상징은 곧 청년의 전투력이라는 등식은 향후 북한이 군사·경제 사업에 청년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동원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국력과 청년의 상관성을 더욱 강조했다. 당 9차 대회 결정을 집행하는 데 있어 청년동맹을 가장 믿음직한 '척후대·별동대'로 공식화했다"며 "향후 5년간 변혁의 추진력으로 청년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또 북한 청년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해외 분쟁 지역에 투입되고 있거나, 향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봤다. 그는 "해외 파병과 군사 원조의 내부 정당화와 세뇌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한 해외 전장으로 나가는 데 대한 청년들의 공포와 불만을 '위대한 김정은 시대의 영웅성'이라는 명분으로 덮고, 국가적 자부심으로 승화시켜 내부 반발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른바 '장마당 세대'나 외부 문물을 접한 새 세대가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 '충성 DNA'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혁명성과 전투력이 세대를 이어 유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며 "청년들의 사상을 더욱 가열차고 조직적으로 통제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새 지방발전 정책과 농촌혁명강령을 청년들의 핵심 과업으로 내세운 점도 중앙 자원 부족을 청년들의 '육체적 노동력'으로 메우려는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청년동맹 제11차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청년동맹은 직업총동맹, 사회주의여성동맹, 농업근로자동맹과 함께 노동당 외곽조직인 '4대 근로단체' 중 하나다. 5년 만에 열린 이번 제11차 대회는 지난달 28~30일 평양에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