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국가부주석 공항 영접
이란·관세··대만 문제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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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은색 양복에 보라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중국 측에서는 한정(韓正) 국가부주석, 셰펑(謝鋒) 주미 중국 대사,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 등이 공항에 나와 영접했다. 꽃다발을 든 화동들도 대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환하게 웃으면서 꽃다발을 받은 뒤 한 부주석 등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때 300여명의 청소년이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면서 "환영, 환영"의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자 주먹을 쥐어 보이면서 화답했다. 이어 준비된 차에 탑승한 후 숙소인 차오양(朝陽)구 량마차오(亮馬橋) 소재의 쓰지(四季·포 시즌시)호텔로 이동했다. 이 호텔 주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도착 2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중국인들과 각국 취재진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뤄지게 된다.
세계가 주목하는 이번 '세기의 담판'에서는 관세와 무역 문제를 비롯해 대만과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북핵 문제와 한반도 문제가 언급될지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베이징 톈탄(天壇)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 할 예정으로 있다.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두 정상이 시 주석의 집무실이자 관저인 중국판 백악관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차담회와 오찬 회동 등을 이어가면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 동안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힌 다음 "중국은 미국 측과 함께 평등, 존중, 호혜의 정신을 견지하면서 협력을 확대하고 이견을 관리하기를 원한다.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는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주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례적인 입장 피력이기는 하나 파국을 원치 않는다는 간절함도 묻어나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