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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도쿄돔에 버금가는 대형 돔구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장관이 문체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5만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의 필요성을 제기한 셈이다.
이후 충북도와 충남도 등이 각각 돔구장 유치를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충남은 천안·아산 KTX 역 주변, 충북은 KTX 오송분기역 주변을 돔구장 위치로 검토했다.
충북 오송 돔구장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도착해 'K-팝 공연'을 보고 귀가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다.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와 부산시 등 전국 곳곳에서 돔구장 유치를 선언했다.
찬성측은 5만석 돔구장은 국가사업으로 각 지자체 입장에서 볼 때 국비 확보와 더불어 주변 체육·공연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북도와 청주시가 유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KTX·SRT 분기역인 오송을 중심으로 강호축(호남~오송~강원)과 기존 경부축(부산~오송~서울) 연계 측면에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 4명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가장 먼저 오송 돔구장 구상에 접근한 김영환 후보는 한때 지역 내 반대를 극복하고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돔구장을 선택했다.
또 재선에서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 역시 제1호 공약으로 오송 돔구장을 선택했고, 민주당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 역시 오송 돔구장 유치에 찬성했다.
반면, 신용한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KBS 충북도지사 1차 토론회에서 오송 돔구장 유치와 관련한 김영환 후보의 질문에 단호히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신 후보는 토론에서 충북도내 스포츠 인프라 정도, 프로구단 유치, KTX·SRT 야간 운행 시간, 지역 내 숙박 인프라 등까지 거론하며, 사실상 강하게 반대했다.
동구장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이미 충북 오송을 비롯해 천안 아산 등 KTX 배후 지역인 지자체들은 이미 문체부 공모 사업 유치를 공약에 포함했고, 심지어 부산광역시와 서울시까지 눈독을 들이는 대형 SOC 사업의 성격으로 확산했다.
특히 한때 서울시장 후보였던 민주당 서영교 의원과 전현희 의원들도 돔구장 서울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앞서, 충북도는 5만석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위해 청주 오송을 최적지로 정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추진위까지 발족했다. 이 상황에서 충북도가 발을 빼는 순간 충남 천안·아산, 경기 파주와의 3파전에서 밀려날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돔구장과 연계된 제2구단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는 '시민구단'을 얘기했는데, 신용한 후보는 '2부리그'를 들고 나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후보는 "KBO 10개 구단 가운데 운영난과 성적 부진을 겪는 구단들이 적지 않고, 충북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찾는 흐름은 분명히 있다"며 "충북이 5만석 돔구장이라는 무대를 먼저 갖춰두면, 구단들이 오히려 충북으로 오고 싶어 하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