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는 한 달 만에 하락…국제유가 약세 반영
|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88.58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6.9% 급등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 5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490.11원으로 전월(1487.39원)과 비교해 0.2%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8% 올랐고, 공산품은 0.8%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104.0%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DRAM이 전월보다 7.6%, 플래시메모리가 19.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DRAM 259.7%, 플래시메모리가 223.0% 뛰었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11.0% 하락했다. 경유와 제트유가 각각 18.9%, 12.7% 내린 영향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6% 상승한 수준이었다.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낮아졌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68.05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8% 상승했다. 수입물가 하락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4월 배럴당 105.70달러에서 5월 103.15달러로 2.4% 낮아졌다. 주요 수입 품목 중 원유는 전월 대비 1.9% 하락했는데, 나프타와 경유도 각각 7.5%, 19.2% 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중동 지역의 석유시설 정상화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상황 등에 따라 국제유가와 환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며 "향후 수입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월 무역지수(달러기준)는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4.7%, 5.2%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 역시 56.8%, 21.3%씩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 상승 폭이 수입가격보다 커지면서 18.7%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함께 오르면서 36.1%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