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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승절’ 73주년 맞아 상징종대 행진 등 대대적 행사...“북중관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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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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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주년 전승절에 '상징종대' 행진 2년 연속 진행
전승절 기념행사서 中노래 울려퍼지기도...“북중 중요성 부각”
김정은, 전승절 73주년 기념공연에 참석<YONHAP NO-20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에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전승절)을 기념하는 공연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기념공연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도 동행했다./연합뉴스
북한이 6.25전쟁 '전승절' 73주년을 맞아 '상징종대'를 중심으로 한 군사 퍼레이드 및 대대적인 기념 행사들을 진행했다. 올해는 비정주년 전승절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행사가 진행됐지만 최근 밀착된 북중관계를 보여주는 행보와 공연 등이 포착돼 주목된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조국해방전쟁시기 상징종대 기념행진의식'이 중·러 외교사절들이 초청된 가운데 평양체육관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친위중대 상징종대', '근위사단 상징종대', '내무성 상징종대', '혼성기계화 마차종대', '모터찌클(모터사티클) 종대' 등이 6.25전쟁 당시 복장으로 등장했다. 노광철 북한 국방상은 연설을 통해 "전승세대는 오늘도 조국과 함께 하는 애국적 삶의 귀감"이라며 "나라를 굳세게 한 위대한 연대에 드리는 감사와 공경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권안전을 위협하는 세력들의 행위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억제력의 책임적이며 보다 명백한 행사로 헌법과 주권, 발전 이익을 수효하고 지역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핵보유국' 지위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비정주년 '상징종대'의 퍼레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지난해 4월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한 이후 이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체제 결속을 위해 이 같은 형태의 퍼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조국해방전쟁승리 73돌 기념공연'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그의 딸인 주애가 함께 했고 중·러 외교사절도 자리했다. 주목되는 점은 이날 공연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의 전쟁 당시 공적을 보여주는 영상과 '중국인민지원군전가' 등 중국 노래들이 울려 퍼졌다는 점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중국 노래를 공연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 6월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가 전략관계로 개편되는 상황에서 북중관계의 역사성, 중요성이 부각된 점이 이번 전승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26일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찾아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 묘소에 경의를 표한 것에 대해서도 "정주년이 아님에도 참배한 것은 과거에 비해 북중 친선이 강조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애의 전승절 계기 기념공연 참석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밀착된 북중관계의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현재의 북중 간 우호관계를 미래세대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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