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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진보세력 연대 박차…“교섭단체 정수 15명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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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9. 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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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한 진보세력 현실 봤어…진보세력 연대 실현해야"
선거구제의 준연동형제 대한 합리적인 논의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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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진보세력 연대를 선언하면서 '교섭단체 정수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 20명에서 15명으로 조정하겠다는 건데, 최근 용혜인 의원 논란 등으로 불거진 진보 진영 내 갈등을 봉합하고, 본격적으로 재보선과 총선 준비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TV에서 "진보세력의 연대를 실현해야 한다. 용혜인 후보자 문제를 보며, 취약한 진보세력의 현실을 보게 됐다"며 "이 문제를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해결해야 하는데, 첫 번째가 교섭단체 완화"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김 대표는 현재 20명인 교섭단체 정수를 15명으로 낮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교섭단체 정수 조정에 대한 건 조국혁신당을 포함해,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모두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섭단체가 될 경우, 국회 의사일정 협상 등에서 공식 참여할 수 있을뿐더러 국고보조금도 더 많이 배분받을 수 있다.

다만 조국혁신당에서 15석이 아닌 10석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양당 간 추가 협상 가능성도 열려있다. 조국혁신당 측은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 당론은 10석이다. 현재 20석 요건은 박정희 정권 때 교섭단체의 문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유신 잔재다. 유신 이전 10석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대는 제도화 돼야 하고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기합의한 원탁회의 선언문 이행과 정치개혁협의체 구성, 3차 원탁회의 개최 등 민주당의 로드맵 제시와 행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특히 현재 소선거구제의 준연동형제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는데, 진보 진영 비교섭단체들은 그동안 준연동형의 연동 비율과 적용 의석 제한을 문제 삼고, 위성정당 방지와 비례대표제 강화를 함께 요구해 온 바 있다.

김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연장선에서 결선투표제 도입도 거론했다. 우선은 대통령 선거에 한 해 논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 광역단체장까지 포함하는 걸 요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논의의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김 대표는 향후 진보세력 간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선 '경쟁력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를 다른 당끼리 하면 제일 표 많이 나올 사람, 여론조사 1등이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김 대표의 진보세력 연대 선언을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 돌입 신호로 봤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용 의원 논란에서 비롯된 진보 진영 내 갈등을 잠재우고, 한 팀이 돼 '진보 진영 승리'로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에도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 앞에서 '총선 준비 체제 전환'을 강조하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미 각 당을 돌면서 앞서 언급한 진보세력 연대 방안들에 대한 공감대를 어느 정도 얻었기 때문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논의를 제기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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