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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사 사장단도 변화 주목…사업 연속성·성과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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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10. 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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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디스플레이, SDS 등
관계사 사장단 인사도 주목
장덕현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삼성전기
삼성전자의 연말 인사 방향과 함께 주요 관계사 사장단의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기와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경영 성과와 투자 연속성이 인사의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관계사 대표가 삼성전자 핵심 보직으로 이동한 전례도 있어 유임·교체뿐 아니라 계열사 간 이동 여부도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말 정기 인사 전후로 주요 관계사의 사장단·임원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관계사 대표들은 취임 2년 안팎부터 재임 5년까지 서로 다른 시점에서 이번 인사를 맞는다.

먼저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21년 말 대표로 내정돼 올해 말 재임 5년을 채운다. 장 사장은 AI 서버와 전장용 고부가 부품 중심의 사업 확대를 이끌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장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세종사업장과 베트남 법인의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FCBGA) 증설에 총 6조7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종은 2028년 9월 양산, 베트남은 2030년 6월 공사 완료와 가동이 목표다. 장 사장의 등기임원 임기도 2028년 3월까지 남아 있다.

일각에선 반도체 개발과 관계사 경영 경험을 갖춘 장 사장의 삼성전자 이동 가능성도 제기한다. 장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등을 거친 만큼, 앞서 2024년 연말 인사를 앞두고도 이동 가능성이 거론됐던 바 있다. 전임자인 경계현 전 사장은 삼성전기 대표를 거쳐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사례가 있다.

이청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삼성디스플레이
아울러 삼성은 관계사 경영 경험을 쌓은 인사를 삼성전자에 재배치해왔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SDI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거쳐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복귀한 뒤 DS부문장과 대표이사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부사장이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복귀하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취임 약 2년을 맞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세 사장은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돼 각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끌고 있다. 투자와 사업 재편을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경영의 연속성이 주요 인사 변수로 꼽힌다.

이청 사장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의 안착을 이끌고 있다. 지난 7월 양산을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태블릿과 노트북 등으로 넓히는 체질 개선이 본격화한 만큼, 경영의 연속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준희 사장은 2031년까지 10조원 규모의 AI·클라우드 및 인수합병(M&A) 투자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의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한 만큼 경영체제의 연속성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주선 사장은 삼성SDI의 실적 반등이 긍정적인 평가 요인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38억원으로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만큼,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는 데 현 경영진의 역할이 강조될 수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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