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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착한 여신들 외

[북카페]착한 여신들 외

기사승인 2009. 12. 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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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신들(전2권) = 나치 친위대 장교를 화자로 유대인 대학살과 나치즘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잔혹성을 파헤치고 있다. 소설은 독일 친위대 장교인 막시밀리안 아우에가 자신이 나치 친위대 장교로서 대학살에 참여했던 20대 후반의 일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격전지에서조차 산책을 즐기고 플로베르를 읽을 정도로 낭만주의자였던 아우에는 학살의 정당성을 찾지 못해 괴로워한다. 조나탕 리텔 지음/강주헌 옮김/랜덤하우스/720·616쪽/1만5000·1만4000원.







▲제국의 통로 = 1900년대에 접어들자 극동세계를 탐험한 영국 기자 조지 린치는 서양인으로서는 최초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기를 남겼다. 저자는 “철도는 제국의 길”이라고 말한다. 제국주의 열강은 침략의 사전 단계로 약소국에 철도부터 개설했는데 저자는 철도가 침략과 수탈의 상징이라는 점을 고발한다. 또 열강의 각축 속에 가장 큰 피해자였던 대한제국 주민과 만주, 시베리아의 이주민과 죄수를 인간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조지 린치 지음/정진국 옮김/글항아리/328쪽/1만5500원.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통찰 = 크레이그 L. 피어스 등 미국 클레어몬트 드러커 경영대학원 교수들이 드러커 탄생 100주년을 맞아 드러커의 경영 사상을 재조명한다. 저자들은 현대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에서 드러커의 경영 철학이 어떻게 유효한지 탐구한다. 저자들은 “드러커라면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이념적 발전 과정에 시장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책임을 맞바꾸는 위험한 거래를 경계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크레이그 L. 피어스 외 지음/이미숙·권오열 옮김/한스미디어/392쪽/1만5000원.





▲음식의 종말 = 현대 기업농이 생산해 내는 농작물은 맛도 형편없고 영양분도 점점 줄어든 ‘무늬만 음식’이다. 현재 캐나다 농장에서 일하는 저자는 이대로 가다가는 열심히 음식을 먹어도 영양실조나 부작용으로 앓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가령 이윤만을 추구하는 다국적 기업이 생산하는 토마토는 큼지막하고 밝은 빨간색을 띠며 완벽하게 둥글고 보기에는 좋지만, 사실 지방과 나트륨을 제외한 다른 영양분은 줄어들었고 맛도 없다. 토마스 폴릭 지음/황성원 옮김/갈무리/336쪽/1만5000원.




▲너 아니면 나 = 심리학을 전공하고 성폭력 피해자를 상담하고 치료하는 일을 하는 저자가 제시하는 성폭력 트라우마 극복 방법. 대부분 피해자는 혼자서 괴로워하다 트라우마를 갖게 마련이다. 성폭력을 당할 때와 당한 뒤 대처하는 방법부터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인식을 바로잡는 트라우마 치료법까지를 함께 담았다. 정희운 지음/이매진/272쪽/1만2000원.







▲당신이 내셔널 갤러리에서 꼭 봐야 할 그림들 =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만든 공식 가이드북의 한국어판.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1250년대부터 1900년까지 유럽 여러 작가의 작품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소장품 대부분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책은 네덜란드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암굴의 성모’,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 등 유명한 그림 등 주요 작품 200여점을 도판과 함께 시대순으로 설명한다. 에리카 랭뮈르 지음/김진실 옮김/사회평론/352쪽/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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