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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맹-박’ 라인, ‘당정청 소통’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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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승인 : 2008. 06.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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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정무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맹형규, 박형준 전 의원을 각각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에 기용했다.

당·정·청간 공식회의를 늘리는 것은 물론 평소 유기적인 대화채널을 가동해 소통의 폭을 넓힌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이어서 정치인 출신인 이들이 당·정·청 간 가교 역할과 대국민 소통 업무에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여권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맹-박 라인은 청와대의 ‘여의도 정치’ 부재를 잘 메꿔 줄 드림팀”이라며 “앞으로 당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맹 수석은 3선 의원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인데다 친박, 친이계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당내 계파 갈등 치유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맹 수석은 평소 야당 인사들과의 안면도 넓어 향후 대야 접촉에도 활발하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홍보기획관 역시 이 대통령의 심중을 훤히 꿰뚫고 있는 최측근으로 ‘정책통’으로 불리는 만큼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들을 다시한번 국민에게 제시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즉, 국민의 생각이나 당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으로 구체화하거나 거꾸로 청와대의 의사를 국민과 국회에게 제시하는 ‘스핀 닥터’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맹형규-박형준 라인이 당의 신주류인 홍준표-임태희 라인과 다소 껄끄러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고, 만약 주도권 경쟁이 시작되면 당청 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울러 낙선 낙천자인 이들이 청와대로 입성하면서 ‘낙선자 6개월 공직 금지’ 제한이 사실상 풀린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한나라당 내 낙선 낙천자들이 내각과 공공기관 등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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