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아무래도 인구유입이 늘고 새로운 단지들과 편의시설 등도 들어서게 되며 인근 지역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되기 때문.
특히 잇단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에도 고금리와 금융위기로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교통개발 호재 지역을 미리 선점했다가 향후 미래가치 상승을 노려보는 것도 투자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귀띔한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 신경희 선임연구원은 “거주요건이 강화돼 앞으로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은 청약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는 나들목 주변의 아파트들은 편의시설 등이 확충돼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들목에서 너무 가까운 곳은 도로 소음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현장 방문을 통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내년 6월에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과 강남구 세곡동을 잇는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22.9㎞)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수원, 용인에서 강남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30여분 단축된다.
고속화도로와 인접한 수원시 권선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2~280㎡형 1382가구를 다음달에 분양하고 두산중공업도 용인시 삼가동에 112~175㎡형 1500가구를 11월 선보인다.
내년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될 제2외곽순환도로(210㎞)는 화성~송도~김포~파주~고양~남양주~하남~양평~용인을 잇는 수도권 내 최장 구간이다. 때문에 수혜 지역도 많다.
대한주택공사는 오산시 세교지구 C3블록에 127~188㎡형 1060가구로 구성된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인천시 청라지구 A20블록에서 114㎡형 620가구를 이달 공급하고 한양도 같은 달 파주시 교하신도시에 85~149㎡형 78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는 오는 2017년 개통된다. 우선 동서울~용인 39.5㎞ 구간이 2015년 완공된다. 이에 따라 동서울~용인~안성~천안~세종시 등이 혜택을 보게 된다.
신성건설은 이달 충남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에 109~156㎡형 626가구를 분양하고 신창건설도 광주시 초월읍에 118~191㎡형 416가구를 선보인다.
2018년에는 서해안권 중추 교통망 역할을 담당할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시흥~평택 42.6㎞ 구간은 2013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에 시흥과 평택, 당진 일대 주택시장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평택시 안중읍에 109∼152㎡형 878가구를 11월에 공급하고 동문건설은 연말 칠원동 일대에 8367가구 중 109~208㎡형 3769가구에 대한 분양을 실시한다.
올해 공사를 시작한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 오류동~주안~시청~인천대공원을 가로지fms다. 2012년 말 완공되면 인천 도심 교통망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풍림산업은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109㎡형 207가구를 이달 내놓는다. 12월에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청라지구 19블록에 125~198㎡형 4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8월 완공될 서울~춘천간 고속도로(61㎞)에도 수도권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동북부와 강원권 일부지역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113, 148㎡형 320가구를 다음달에, 늘푸른오스카빌도 와부읍에 99~295㎡형 1910가구를 12월에 각각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