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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김문관기자 |
해는 저무는데 갈 길이 멀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업계후발주자인 롯데카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런데 벌써부터 해가 저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신년벽두부터 롯데카드의 불법ㆍ과당 영업행태가 심상찮다. 규정위반을 껌씹듯 하고 있다.
이를 감추려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병구 롯데카드 대표(현 여신금융협회장)는 며칠 전 신년사에서 “외형확대를 위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모집채널을 효율화ㆍ최적화하겠다”고 공언(公言)했다. 말 뿐인 공언(空言)이다.
현장에 나가보면 롯데카드 모집인들은 규정을 어겨가며 고객 신용정보를 남발할 것을 강요하며 회원 모집을 하고있다(본지 1월7일자 18면 참조). 과당경품도 대놓고 제공해 출혈경쟁을 유발하고 있다 .
게다가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인지, 카드사의 주머니사정에 따라 부가서비스도 씹던 껌처럼 줄이고 당기고 한다.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뻔뻔한 행태다.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금융소비자의 권리를 대변하고 보호해야 할 감독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독규정 위반도 용인하는 듯한 모습이다.
“저희는 법규를 준수하고 정도경영을 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롯데카드 홍보실 관계자가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모집인을 일일이 단속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덧붙혔다.
그러나 입으로만 하는 정도경영으로 성공한 회사는 인류 역사에 없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갈 길은 더욱 좁고 험해지고 있는데, 롯데카드의 기축년은 해가 지는 한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