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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닷컴 부당지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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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승인 : 2009. 01. 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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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등 홈페이지 관리비로만 연 21억 지원

 롯데닷컴 홈페이지.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이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당국의 조사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롯데닷컴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이 또다시 불거져 당국의 제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년 롯데닷컴에 대한 롯데그룹 계열회사의 상품ㆍ용역거래금액은 290억원으로 이는 롯데닷컴 전체 매출액의 42.4%에 달하고 있다.

거래내역을 보면 위탁상품판매에 대한 수수료 매출이 259억원, 홈페이지 관리와 관련된 매출이 21억원, 온라인 광고 7억원 등이다.

여기서 특히 부당지원이 의심되는 부분은 홈페이지 관리에 들어간 21억원이다.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아무리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의 사이트를 잘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한 달에 1억7000만원 정도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과다하다는 평가다.

개당 사이트별로 500만~1000만원, 많으면 1500만~2000만원 선이 적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온라인 광고 7억원 부분도 마찬가지 의심의 대상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5년 4월에도 상품권을 위탁판매하면서 다른 위탁판매업체에게는 3~7%의 수수료를 지급한 반면 롯데닷컴에게는 10%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억1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한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롯데닷컴은 신동빈 부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사업으로 그가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해 계열사들의 부당지원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의 IT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며 "롯데쇼핑이 홈페이지 관리비용을 통해 부당지원 했다는 부분은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이 "재벌들의 정보통신(IT)계열사 물량 몰아주기 등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를 조사할 용의 있느냐"고 질의하자 백용호 공정거래워윈회 위원장은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국내 재벌들이 거의 IT계열사를 가지고 있고, 또 대부분 대기업 오너들이 직접 소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 재벌들은 부적절하게 IT계열사를 몰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IT계열사의 경우 적은 자본금으로도 쉽게 설립할 수 있고, 그룹사의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쉽게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용을 잘 몰라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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