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익장을 과시하면 롯데그룹 몸집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신 회장은 현재 서울 모처에서 계열사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룹측은 그의 행적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
유래없는 경기침체로 다른 재벌기업들은 현금확보에 급급한데, 유독 롯데만은 이명박 정부들어 잇따른 인수합병에 성공하며'왕 문어발' 재벌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6일 두산주류를 인수했는가 하면, 신격호 회장의 15년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112층, 555m)‘신축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앞서 지난해에는 매제기업(롯데관광개발)과의 상표권 소송에서 이겼고, 서울시로부터는 계열사 부지 개발 허가도 사실상 따냈다.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내수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유독 롯데만 술술 잘 풀릴까. 재계 안팎에서는 롯데의 거침없는 행보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롯데가 이명박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규제완화’의 최대 수혜자라며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의 촉각은 온통 롯데에 쏠려있다. 롯데의 ‘기업 사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이미 먹잇감 포획을 위한 실탄도 넉넉히 준비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를 통해 현금자산 확보에 나서 두 달만에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기업체 인수(혹은 유치)설이 끊임없이 나도는 이유다.
그중 하나가 ‘카지노’다. 롯데는 ‘카지노 유치’라는 은밀한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유치함으로써 카지노-호텔-백화점-면세점과 연계한 매출을 극대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특히 현재 쉐라톤 워커힐 호텔 카지노를 소공동 롯데호텔로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실현 직전 단계까지 와있다.
롯데는 파라다이스가 SK그룹(워커힐호텔)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소공동 롯데호텔로 오는 것을 기정사실로 전제, 호텔 지하에 카지노 공간을 확보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도 몸은 워커힐에 묶여있지만 마음은 롯데로 향한지 이미 오래다. 파라다이스는 현재 SK와 결별을 위한 법정소송을 진행, 이달 중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세상(관련법)이 바뀐지 언제인데, 워커힐이 해묵은 사업권 반환을 주장하며 제동을 걸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는 입지가 좋은 롯데로 옮겨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격호 회장의 또다른 꿈인 초고층 ‘제2롯데월드’ 신축건도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방부와 공군, 야당, 성남 시민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롯데의 먹잇감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강남권에 취약한 롯데가 신세계(강남점)를 제압하고 강남상권을 장악, 명실상부한 유통공룡으로 우뚝서기 위해 갤러리아가 매물로 나오면 즉각적인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가 편의점 '바이 더 웨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지난해부터 피어오르고 있다.
OB-카스맥주도 집어삼킬 태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매각설이 나도는 오비맥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되면 기존 위스키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스카이블루'에 이은 소주시장과 맥주시장 진출로 주류업계의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뿐 아니다. 다음 타킷은 대신증권이란 소문도 증권가에 파다하다. ‘롯데껌’과 ‘롯데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식품.유통기업인 롯데가 금융권에도 손을 뻣치는 이유는 그만큼 수익이 짭짤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한 뒤 롯데백화점을 활용해 단숨에 1000만 명의 카드 고객을 확보한 경험이 있는데다, 롯데손보(옛 대한화재, 2007년 인수) 건에서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한편 막혔던 땅 문제도 시원하게 해결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미개발 대형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완화 검토로 인해 롯데는 서울 서초동 롯데칠성 물류센터 부지에 계획했던 ‘복합타운’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당초 인천시 계양구에 골프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실현 불가에서 가능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코스모투자자문을 629억원에 인수했다. 같은해 8월 네덜란드의 초콜릿회사 ‘길리안’을 1700억원에, 10월에는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 인도네시아’ 점포 19개를 3900억원에 사들이는 등 롯데는 먹잇감의 종류를 따지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