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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계열사 사장 임기 1년으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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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4. 04.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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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제시없이 단기성과 급급하나
황창규 KT 회장이 그룹 전 계열사 사장들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면서 통신업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단기 성과를 내기 어려운 통신 시장에서 비전 제시 없이 경영진에 책임을 강요하는 등 단기 성과에 급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를 1년으로 통일했다. 그동안에는 계열사별로 1년·2년·3년으로 달랐다. 인사권 행사를 통해 경영진을 압박해 단기 성과를 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경영진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되 책임은 강화한다고 공언해왔다.

KT의 한 내부 관계자는 “통신사는 제조사와 달리 신제품 출시 등으로 단기 성과를 낼 수 없다. 황 회장이 제조업 출신이다 보니 통신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경우에도 LG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도 점유율 1%를 못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CEO 임기가 성과에 따라 유동적인 만큼 파장이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또 다른 KT 관계자는 “계열사 CEO는 계약직으로 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계약 기간이더라도 성과가 없으면 물러날 수 있다”며 “1년으로 제한했다고 해서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계열사 10곳의 신임 사장들은 내년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과 엄주욱 KT파워텔 사장,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맹수호 KTIS 사장, 최일성 KT에스테이트 사장 등이 포함된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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