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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오바마 대통령 조찬 참석 의미, 경영전면에 나선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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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4. 04.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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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주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재계 총수와의 조찬회에 삼성전자 대표로 참석한 인물은 2인자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아니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남에 이 회장 대신 등장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 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 회장 부재 시에는 최 부회장이나 권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조찬회는 삼성전자의 백악관 내 스마트폰 공급 진출 여부를 앞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 백악관은 최근 전용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블랙베리’를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으로 바꾸려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백악관 스마트폰 공급계약을 성사시킨다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포화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특허 소송전도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 할 숙제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해 10월 내린 ‘갤럭시S2’ 등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의 미국 내 수입금지 결정을 사실상 수용했다. 반면, 같은 해 8월 ‘아이폰4S’ 등이 삼성전자 표준특허를 침해해 수입 금지해야 한다는 ITC 판결에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번 만남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이 회장을 대신하는 삼성의 얼굴로 책임 경영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로 중요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더욱 잦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앞날을 책임질 이 부회장의 행보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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