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구'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 '팔달구'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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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박 후보 지지자들은 자리를 지키며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수원정은 박 후보와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경합을 벌인 곳으로 전국 15개 선거 지역 중 최대 접전지로 꼽힌 선거구다.
박 후보 캠프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초반 임 후보가 앞서자 좀 더 지켜보자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고 개표율 10%이 넘은 상황에서 1위로 치고 오르기 시작하자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격차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10시30분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지지자들은 축하 인사를 건네며 지인들에게 휴대전화로 상황을 전했고 박 후보의 승리에 ‘박광온’을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후보의 당선 의미를 담은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정치 ‘신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거물’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가 맞붙은 수원병도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8시가 지나자 각 캠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거 당일 막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던 만큼 각 선거 캠프에 모여든 관계자들은 개표 방송을 지겨봤다.
김 후보는 투표시각 8시 막판까지 선거 유세를 돈 뒤 곧바로 캠프로 복귀해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반면 손 후보는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김유정 대변인을 비롯한 지지자들만 모여들었다.
오후 9시30분께 기다리던 수원병 첫 개표 결과가 나오는 순간 김 후보 캠프는 환호성을 질렀다.
첫 개표 결과는 400여표 차이로 김 후보의 리드. 캠프 관계자들은 모두 ‘김용남’을 연호했다. 엎치락 덮치락 할거란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가 진행될수록 손 후보와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반면 손 후보 캠프는 패배를 직감한 듯 관계자끼리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서로 악수를 하기도 했다.
오후 10시께 개표율이 80%를 육박한 상황에서 김 후보가 손 후보에 3000표 이상 앞서가자 김 후보는 사실상 당선 확정 분위기에 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