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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수사·기소권 보장하라”…잇단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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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14. 08. 09. 23:54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등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화제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에 독립적인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문화제는 세월호 유가족 50여명을 포함해 시민 1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시민들은 ‘수사권 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 ‘양당 야합 원천 무효’라고 적힌 노란 피켓과 촛불을 함께 들고 나섰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전날 “제대로 단식을 했으면 실려 갔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유가족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단원고 2학년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는 “27일간 굶었지만 내 투지는 꺾이지 않았고 국민 여러분도 끝까지 잊지 말고 도와 달라”며 “안 의원이 내게 사죄하던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죄할 때까지 진료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책임자 처벌 촉구를 위한 자전거 행진을 사흘째 이어갔다.

‘세월호특별법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모임’(가칭)은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화이’의 장준환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 영화인 20여명이 함께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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