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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커진 ‘전자 쏠림현상’…형 만한 아우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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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4. 1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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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계열사 전체 영업익 85% 달해
비전자 사업부문 신동력 발굴 힘써야
삼성-사업-부문별-사장단-현황
/그래픽 정리 = 홍성율·김성미·이승환·김보연 기자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가 올해 1~3분기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85%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실적 대부분을 전자 계열사에 의존하는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자 계열사에 대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비전자 계열사의 경영 실적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아시아투데이가 삼성그룹 22개 계열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S·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85%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0%)보다 약 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자 계열사 의존도가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전자 계열사의 실적 부진에 따라 비중도 하락한 측면이 더 크다.

매출 부문에서도 전자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전자 계열사가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70%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2%)보다 약 2% 포인트 하락했다. 전자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모두 떨어진 셈이다.

그룹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스마트폰 사업이 시장 정체기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3분기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15.6%)의 절반 수준인 7.1%다. 이는 그룹 전체의 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1~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26% 하락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전체 실적이 전자계열사 실적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은 문제”라며 “전자 계열사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비전자 사업부문에서도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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