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전문가 평가들은 주로 북한 체제에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내용상으로는 ‘그저 그렇다’ 정도로 나타났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인터뷰’ 리뷰 기사에서 평점 5점 만점 중 2.5점을 주며 보통밖에 되지 않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ABC는 영화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은 첫 장면에서 나오며 나머지 1시간47분은 득보다는 실이 크다면서 감독 겸 주연 세스 로건이나 토크쇼 사회자로 나오는 제임스 프랑코식의 유머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다가 여성·동성애자 혐오, 인종차별적 농담에 마음이 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상하더라도 이 같은 유머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사회의 일원인 것에 자랑스러워하라고 ABC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인터뷰’가 첫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직후에도 버라이어티와 가디언 등 언론은 ‘섣부른 풍자극’, ‘천박하고 웃기는 코미디’라며 영화 내용에는 낮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이날 유튜브에 ‘인터뷰’가 공개된 지 세 시간만인 이날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1만671명이 ‘좋아요’를 선택했으며 단 822명이 ‘싫어요’를 눌렀다.
구글플레이에서 989명의 관람객이 매긴 영화 평점도 5점 만점에 4.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터뷰’는 이날 온라인 배포에 이어 25∼31일에는 미국 텍사스와 조지아, 플로리다주 등 독립영화관 300여곳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