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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기 여객기 실종 사흘째... 1100명 동원해 수색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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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4. 12. 30. 12:05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의 실종 3일째인 30일 인도네시아와 호주, 한국 등 국제사회는 전날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범위를 11개 구역으로 확대하는 등 실종기를 찾으려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바다에 추락한 항공기 잔해들은 해류에 밀려 흩어질 가능성이 커, 이날 수색작업이 사고기 수습의 장기화 여부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일출 시간에 맞춰 선박 30척, 비행기 15대, 헬리콥터 7대 등을 동원한 가운데 사흘째 수색작업을 재개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의 선박과 항공기가 수색작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고 CNN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와 국제사회는 또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바해 벨리퉁섬 인근 등 전날까지 수색한 7개 구역에 더해 4개 구역을 수색범위에 추가하기로 했다.

수색 작업에는 한국, 일본, 뉴질랜드 인력도 포함돼 총 1100명이 동원된다고 CNN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벨리퉁섬 지역의 날씨가 30일과 31일 사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하기에 완벽한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실종된 기체가 해저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보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 수중음파탐지(소나) 기술과 해저 수색 지원을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수색에는 선박 15척과 비행기 7대, 헬리콥터 4대 이상을 투입했지만 거친 파도와 산발적인 강우 등의 영향으로 소득은 없었다.

수색 중 낭카섬 인근에서 잔해 추정 물체가 발견되고 보르네오섬 남쪽에서 조난신호가 한차례 잡히기도 했으나 모두 이번 실종기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AP 통신에 “현재까지 실종기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어떠한 신호나 암시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인도네시아 공군이 벨리퉁섬 인근에서 기름띠를 발견했으며 이것이 실종기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실종기를 찾는 데 시간의 제한은 없다”며 정부가 에어아시아기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실종기가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로 항로상에 위치했던 적란운을 지적하고 있다.

적란운은 수직으로 발달한 큰 구름으로 항공기가 이를 지나가면 기체에 얼음이 달라붙어 전자기기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아시아기의 주변에는 사고 당시 다른 항공기 6대가 비행 중이었으며, 이 바람에 항공 당국이 실종 여객기의 고도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카르타포스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지난 28일 오전 에어아시아기 사고 당시 이 항공기와 비슷한 고도에 6대의 항공기가 날고 있었다면서 에어아시아기는 고도를 3만4천 피트(약 10.3㎞에서 3만8천 피트로 높이겠다고 요청했으나 당시 3만8천 피트에는 가루다 항공기가 비행 중이어서 고도변경은 승인하지 않았다.

실종기 수색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공항에 모인 일부 실종기 탑승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28일 오전 5시35분께(현지시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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