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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기층 간부들에게 당부한 한마디 “미녀 관문을 돌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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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1. 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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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교에서 열린 현위 서기들과의 좌담회에서
중국의 속담 중에 “영웅이 미녀의 관문을 돌파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말이 있다. 중국 당정 간부들이 고위직, 하위직 할 것 없이 부정부패로 낙마하는 것도 사실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여색에 혹해 공금에 손을 대다 패가망신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의 전직 최고 지도자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이 문제에 관해 주의를 환기시킨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지 않나 싶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역시 이 점에서는 예외가 아닌 것 같다. 12일 공직자라면 이 관문을 돌파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더구나 그는 미녀뿐 아니라 권력과 돈이라는 관문 역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도 확실히 했다. 미색, 권력, 돈이 복잡하게 얽혀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촉발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강력한 사정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미녀의 관문
12일 중앙당교에서 200여 명의 현위 서기들과 자리를 함께 한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미인의 관문 돌파를 주문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그가 이런 생각을 밝힌 것은 전날 베이징 소재 중앙당교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200여 명의 현위 서기들과 가진 좌담회 석상에서였다. 참석자들이 대부분 최말단 기층 당 간부들이었다는 사실에 비춰볼 경우 미녀와 권력, 돈을 운운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웬만한 현의 인구가 100만 명을 넘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다. 현위 서기들 역시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고 해도 좋은 만큼 충분히 할 말을 했다고 봐도 좋은 것이다.

더구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연초부터 작심하고 기층의 간부들에게 원론적인 말을 했다는 사실은 나름의 보다 심오한 의미도 있다. 보다 높은 자리, 많은 권한을 가진 고위직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려 했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마디로 당정 고위 간부들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훨씬 더 농후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중국의 당정 간부들은 상당수가 이성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일설에는 간부들의 과반수 이상이 털면 먼지가 풀풀 난다고 한다.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공연히 엉뚱한 말을 한 것은 아닌 것이다. 앞으로 이로 인해 낙마하는 간부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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