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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호랑이’ 사냥, “저우 잡고 다음은 링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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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승인 : 2014. 12. 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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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에서 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당적이 박탈되고, 검찰에 송치되자 중화권 매체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다음 ‘호랑이’ 사냥 대상으로 링지화(令計劃)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꼽고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둔 반중 성향 메체인 보쉰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저우융캉을 필두로 한 ‘신4인방’ 중 아직 낙마하지 않은 링지화 전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2017년 제19기 지도부 이전에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쉰이 언급한 ‘신4인방’은 저우융캉 외에도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링지화 전 부주석 등이다.

보쉰은 “링지화 전 부주석이 저우융캉 전 서기와 비슷한 방법으로 처리될 것”이라며 “그에 언급되는 혐의가 저우 전 서기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화권 매체인 밍징(明鏡)도 이날 링 전 부주석 등은 저우융캉과 함께 보시라이 전 서기를 상무위원으로 앉히고 2017년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을 낙마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집권기 중앙판공청 주임(대통령 비서실장 격)이였던 링지화의 측근들이 속속 조사를 받은 바 있어 보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6월 형인 링정처(令政策) 산시(山西)성 정협 부주석이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했고, 10월엔 동생인 사업가 링완청(令完成)이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형인 왕젠캉(王健康) 산시성 윈청(運城)시 부시장도 부패 혐의로 조사 받았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리량(李量) 국장이 최근 조사받고 있는 사실을 전하며 링완청에 대한 부정 특혜 의혹과 연관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중국의 정치분석가 장리판(章立凡)의 분석을 인용하며 저우융캉이 사형이나 사형 집행유예 등의 선고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의 중국대학에서 오랜시간 정치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윌리 램은 “나는 보시라이와는 달리, 저우융캉은 그의 가족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유일한 인센티브는 이제 그의 아들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CNN은 6일 보도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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