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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이어 장쩌민 최측근도 비리 연루설...옌황춘추의 XXX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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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1. 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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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비서실장 자팅안이 무기징역 선고 받은 비리 장성 배후
후진타오(胡錦濤·73) 중국 전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 이어 장쩌민(江澤民·89)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비서실장도 과거 비리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최근 한 월간지에 게재돼 중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상황에 따라서는 후 전 주석의 비서실장 링지화(令計劃·59) 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 겸 정협 부주석이 그랬던 것처럼 자팅안(賈廷安·63) 현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이 확실한 장 전 주석의 비서실장도 낙마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팅안
과거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장쩌민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인 자팅안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이 주장을 제기한 잡지는 진보적 논조로 유명한 옌황춘추(炎黃春秋) 1월호. 그것도 믿을만한 소식통인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기건영방(基建營房. 공병부대)부장 출신 장근창(張金昌·75) 소장의 “내가 아는 왕서우예(王守業)”이라는 제하의 기고를 통해 주장했다.

장 소장의 이 기고에 따르면 그는 1995년 기건영방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돼 있었다. 후임으로는 나중 중장으로 승진, 해군 부사령원(부사령관)까지 지내는 왕서우예 소장이 내정돼 있었다. 문제는 왕 소장이 평소 품행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하자가 많다는 사실이었다. 장 소장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그는 이 인사에 반대하기 위해 “왕이 동향인 점을 이용해 중앙군사위 영도자의 비서실장인 XXX에게 접근해 음식 대접과 뇌물로 환심을 사면서 형제처럼 가까워졌다.”는 요지의 투서를 중앙군사위원회에 보내는 용단을 내렸다. 그러나 인사는 철회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4개월 후에는 XXX 비서실장이 중앙군사위 영도자 판공실 명의로 총후근부 영도자에게 전화를 걸어 왕서우예를 기건영방부장에 임명하도록 정식으로 요구하기까지 했다. 당연히 요구는 관철됐다. 이후 왕 소장은 승승장구했다.

왕서우예
뇌물로 최고 지도부 최측근의 줄을 잡고 승승장구하다 낙마, 무기징역 형에 처해진 왕서우예 전 해군 부사령원./제공=검색엔진 바이두.
그러나 왕 소장은 해군 부사령원 시절 거액의 공금을 횡령 막대한 뇌물을 챙긴 혐의로 체포돼 무기징역 형에 처해졌다. 만약 사정의 칼날이 추상 같은 지금이라면 XXX는 배후 세력으로 엄중하게 처리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면 이 XXX는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풀려야 한다. 답은 의외로 가볍게 풀린다. 1995년 당시 중앙군사위원회 영도자의 비서들 중에 왕 소장과 같은 허난(河南)성 예(葉)현 출신은 자팅안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중앙군사위원회 영도자는 당연히 장 전 주석이 될 수밖에도 없다.

이미 20년이 지난 일이 이처럼 묘한 방법으로 밝혀진 것은 다 복선이 있다고 해야 한다. 옌황춘추가 당 최고 지도부의 의중을 받들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경우 자팅안 부주임은 앞으로 상당히 괴로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물론 후 전 주석이 별 탈이 없는 것처럼 장 전 주석도 이 문제로 코너에 몰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은 입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시진핑(習近平·62)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사정의 정당성과 그의 인기를 확인하는 계기도 될 것이 확실할 듯하다. 당정 최고 지도부와 옌황춘추 측이 노리는 것도 바로 이 점이 아닐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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