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저가공세 맞서려면 품질 뿐
진열 재정비한 한화큐셀… 中 시장 재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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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화에 따르면 지난 2월 한화큐셀과 합병하기 이전 중국시장을 담당했던 한화솔라원은 2011년 1900억원, 2012년 2000억원, 2013년 700억원, 2014년 3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황이 살아나며 손실 폭이 줄긴 했지만 끝내 중국시장에서 적자를 벗어나진 못한 셈이다.
한화큐셀은 합병직후 진행된 사업안정화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공격적인 영업과 사업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김 상무는 3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태양광 박람회 ‘SNEC PV 파워 엑스포 2015’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중국행을 두고 업계에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 태양광시장 공략에 김 상무가 직접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큐셀은 그동안 미국·일본·유럽 등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태양광 기업으로서 면모를 과시했지만 한화솔라원이 맡았던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은 유독 부진했다. 중국의 보호무역과 저가 제품 공세가 주 원인이다.
업계는 이번 김 상무의 중국행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 중국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지난해 기준 중국 태양광시장 규모는 10.6GW로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태양광 전체 수요가 38.7GW인 점을 감안하며 중국시장의 비중은 30%수준이다. 지난해 유럽 전체시장과 미국시장 태양광 수요는 각각 7GW와 6.2GW에 그쳤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은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진행돼 왔다. 태양광 사업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큰데다 글로벌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 또한 태양광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한 김승연 회장의 복안이었다. 김 회장의 맏아들인 김 상무가 사업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도 그룹 차원의 지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월 한화솔라원과 합병해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회사로 재탄생한 한화큐셀은 최근 미국의 메이저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와 태양광업계 최대 규모인 1.5GW 규모 수주를 달성했는데 당시 계약에서도 김 상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상무는 지난달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PV 엑스포’에도 참석해 일본 내 거래처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일본 내 태양광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상무가 한화큐셀을 담당하게 된 이후 부터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속도를 높여 왔다. 독일·말레이시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도 김 상무의 적극적인 경영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철용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의 올해 태양광 수요는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급증한 15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장 매력적인 시장임에도 중국내 기업들의 저가 제품들로 채워지고 있어서 해외기업으로선 시장 점유율 높이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이 예고된다”며 “보호무역과 저가 공세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압도적인 품질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