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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은행에 맞서 위안화 시장 쟁탈나선 국내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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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05.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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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금리 내세운 금융상품 줄줄이 출시
국내 위안화 예금 중 주요 시중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규모는 약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들이 위안화 상품 등을 출시하며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지만 사실상 국내 위안화 예금의 대부분은 중국계 외국은행들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위안화 거래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한 상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7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위안화 예금액 중 주요 시중은행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2%%(3월말 기준)에 불과하다.

전체 위안화 예금 186억1000만달러 중 4억5153만달러만이 국내 은행들의 몫인 셈이다.

주요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3월 위안화 정기예금액은 1억4000만달러, 하나은행이 1억4575만달러, 외환은행은 1억3136만달러, 국민은행이 3442만달러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 예금은 중국계 외국은행이 거의 다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들의 위안화 예금액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과 교역이 확대되면서 은행들이 위안화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과 기업을 유치하려고 있지만 대부분 달러화 예금이 더 많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열리면서 개인은 물론 기업들의 위안화 결제가 자유로워졌지만 중국계 은행들이 위안화 거래의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국내 은행들의 위안화 예금 확대에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은행들도 연 3%대의 예·적금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금리 혜택을 늘리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위안화 회전식 정기예금’(우리은행), ‘위안화 정기예금’(외환·하나은행), ‘위안화 외화 정기예금’(국민은행)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위안화 회전식 정기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418만2000달러, 국민은행의 ‘위안화 외화 정기예금’은 3591만달러가 각각 적립되며 꾸준히 규모를 늘리고 있다.

시장 확장이 예상되는 위안화 거래 부문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력인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율 수수료 절감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수출기업들이 위안화 결제비중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결제 규모가 늘어나면 위안화 시장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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