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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미국·중국 견인력 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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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5. 05.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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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세계 경기에도 악영향을 주고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지난 1~3분기 성장률이 급감했다. 안정 성장을 목표로 해오던 중국은 11일 부터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경기 순풍의 걸림돌을 분석했다.

미국은 달러 강세의 역풍을 맞고 있다. 닛케이는 달러 실효환율이 최근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영향으로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는 514억 달러(약 56조원)에 달한다. 저유가 역풍을 맞은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말 이후 해고자가 10만명에 달한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22만 3000명 증가로 고용시장 회복을 나타내는 수치는 넘었으나, 업종별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하기에는 이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뉴욕 대표 브랜드 ‘코치’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일시적으로 9%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발표한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5% 감소했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 부진도 발목을 잡았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한 것은 미국 내수 시장의 매출 감소세다. 북미 매출 감소율은 무려 24%에 달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의 스콧 커비 사장은 “여객 수요가 기대만큼 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저유가라는 호조에도 남미 지역으로 향하는 고객이 줄어든 탓에 지난 분기 회사 매출은 전년보다 2%나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에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세계 경제에 또 하나의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다. FRB는 최근 미국 경기에 드리운 구름은 단지 겨울철 악천후, 서해안 항만 파업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오는 9월 이후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세계경제에 시련이 되는 이유는 신흥국의 ‘자금이탈’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보타 게이타 애버딘인베스트먼트 고문은 올해 봄 우루과이와 페루의 투자자에게 “남미의 주요 투자처 경기가 악화해 대체 투자처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고 말했다.

일본 다이와종합연구소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높아지지 않은 채 금리가 오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0.1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에 선두에 섰던 중국에는 ‘브레이크’가 걸렸다. 중국 거시경제 운영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간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주택 판매 부진이 생산과 투자 둔화까지 이어지고 수출도 기세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 공장을 가진 닛산자동차는 신규 고용을 늘린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일본 업체에 부품을 납입하는 기업의 고위 관계자는 닛케이에 “지난해 가을부터 업무량이 크게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위안화 기준, 전년보다 6.2%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풀보다 내수는 더 상황이 나쁘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1% 급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 내수가 2%포인트 줄어들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최근 6개월내 세 번이나 금리를 내린 것이다. 이는 경기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중국 성장률 목표 7% 달성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확산하자 또다시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독일의 경기 상승에도 유럽은 여전히 그리스 채무문제로 휘둘리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11일 긴급회의를 개최해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 지급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재정개혁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그리스 정부의 이견이 크기 때문에 협상 타결을 낙관할 수 없다. 72억 유로를 지원받더라도 7~8월 갚아야 할 채무 규모가 100억 유로가 넘기 때문에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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