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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마감 직전 급매 많은 이유는? “마진콜과 금융당국의 존재감 부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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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승인 : 2015. 07. 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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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에서 최근 장 마감 직전 급매(매도·매수) 주문이 몰리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들어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조용한 장세를 이어가다가 폐장 한 시간을 앞두고 대거 매도나 매수 주문이 쏟아져 급등락세가 펼쳐지고 있다.

블랙 먼데이’를 기록한 지난 27일 폐장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께 매도 주문이 쇄도해 상하이종합지수는 8년 만에 최대 낙폭(8.48%)을 기록했다.

28일에도 약 4% 하락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오후 2시께 매수 주문이 급증해 상승세를 탔다. 상승 흐름도 잠시뿐 결국 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급반전한 뒤 폐장했다.

블랙 먼데이 발생 사흘째인 29일에는 마감 직전 급상승세로 돌아서 3.4%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개장 후 평온한 분위기가 ‘마(魔)의 시간’(오후 2시)까지 이어지다가 불과 한 시간 만에 급락해 2.2% 하락(3,705.77)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에서 최근 펼쳐진 ‘막판 요동’의 이유를 마감 직전에 몰리는 증권사들의 ‘마진콜’(증거금 납입 요청)과 금융 당국의 존재감 부족으로 설명했다.

마진콜은 선물계약의 예치증거금이나 펀드의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하면 보전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상하이 증시는 오전 9시30분에 개장해 두 시간 후인 11시 30분 휴장했다가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오후 장을 열고 닫는다.

이렇다 보니 증권사 등이 오후 2시께 원금 손실을 우려해 마진콜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 27일 막판에 매도 물량이 폭증한 것도 오후 2시에 터진 마진콜의 영향이 컸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또 WSJ는 중국 주식시장이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 지표나 실적, 다른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일관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시장 부양 의지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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