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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일전’ 한국, 일본과 1-1 무승부…득점 기회 번번이 놓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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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기자

승인 : 2015. 08. 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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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슈틸리케호가 ‘광복 70주년’에 열린 역대 77번째 한·일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티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장현수(24·광저우 R&F FC)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38분 일본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이 40승 23무 14패가 됐다.

슈틸리케호는 이날 ‘꺽다리’ 김신욱(27·울산)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4-2-3-1 전술을 가동, 섀도 스트라이커 주세종(25·부산)으로 뒤를 받쳤다.

J리거 김민우(25·사간도스)와 이용재가 일본의 좌우 측면을 맡았고, 정우영(26·빗셀고베)과 장현수가 중원을 지켰다.

포백에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기희(전북)·이주용(전북)·정동호(울산)이 자리했고, 중국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승규(울산)가 골키퍼로 나섰다.

한·일전답게 양 팀은 초반 기선 제압에 공을 들였다. 특히 일본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며 한국 선수들의 돌파를 번번이 차단했다.

경기 초반 지지부진한 공방전이 오고 간 가운데 전반 15분 한국의 첫 슈팅이 터졌다. 주세종이 앞으로 밀어준 공을 김민우가 받아 오른발로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를 벗어난 것. 하지만 이 슈팅은 한국 공격의 ‘예고사격’이 됐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좌우 측면에서 계속 돌파를 시도하며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다소 거친 몸싸움 탓에 전반 22분 일본에 프리킥을 내주기도 했지만 수비벽을 촘촘하게 세워 잘 막아냈다.

전반 24분 우측으로 공격해 들어간 한국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일본 모리시게 마사토의 팔에 공이 맞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는 전반 26분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슈팅,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는 그의 첫 A매치 데뷔골이었다.

흐름을 빼앗은 한국은 선제골 이후 전반 31분 정우영의 슈팅을 비롯해 쉼 없이 일본 진영에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전반 38분 야마구치 호타루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하면서 1-1 동점 상황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매끄럽지 않은 패스연결로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신욱의 머리 위를 향해야 하는 공은 일본 진영 깊숙이 들어가거나 너무 낮게 깔렸다.

후반 12분 한국은 프리킥 찬스를 맞았고 정동호를 키커로 내세웠다. 정동호의 발 끝에서 날아간 공을 보고 김신욱이 달려갔지만 그 전에 일본 니시카와 슈사쿠가 먼저 잡아냈다.

후반 15분 한국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일본 수비수가 걷어냈고 18분 코너킥 역시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하는 등 대부분의 킥이 정교하지 못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9분 주세종·이주용을 빼고 이재성·홍철을 투입에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다.

이재성은 교체된 지 4분 만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을 날렸다. 아쉽게도 골 포스트를 맞추고 튕겨져 나온 공을 이용재가 발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재성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한국은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오며 후반 30분대 일본 진영을 장악했다.

일본은 주로 역습을 통해 한국 골문을 노크했다. 하지만 한국 수비진에 막혀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신욱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권창훈의 왼발 직접 슈팅이 살짝 빗나가면서 이날 경기는 종료됐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슈틸리케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각 감독마다 평가가 다르겠지만 한국이 더욱 공격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일본은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우리가 훨씬 더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다음 북한전이 결승전과 같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휴식 기간 동안 선수들을 잘 회복해 북한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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