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톈진 폭발사고, 21t 규모의 TNT 폭발수준...“지진인줄 알았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813010007287

글자크기

닫기

추정남 기자

승인 : 2015. 08. 13. 17:5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중국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520여명이 부상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한국인 3명도 부상했으며 인근 현대차 야적장 등 국내일부 기업들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신경보등 중국 언론이 13일 보도한바에 따르면 이번 폭발이 톈진항에 있는 루이하이(瑞海)라는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야적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의 충격은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났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고,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폭발로 인한 화염은 인공위성에서도 선명하게 촬영됐다.

폭발이 있던 곳에서 수 ㎞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주민은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지진이 난 줄 알고 신발도 안 신고 밖으로 나갔다”며 “나와서 보니 하늘에 거대한 불꽃과 두꺼운 구름이 있었다. 부상한 사람들이 우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톈진항에서 10∼20㎞ 떨어진 지역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방독면을 쓰고 거리에 나와 잠을 자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웨이보 등을 통해서는 거대한 화염과 버섯구름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과 도로가 피로 덮여있는 모습 등을 담은 목격자들의 사진이 퍼졌다.

한국인 3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현대차 관계자도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 (해외에서 조립해 들여온) 완성차를 보관하는 야적장이 있다”며 “어느 정도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장 접근이 통제돼 구체적인 피해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며, 4000대 정도를 보관하는 이 야적장에 화재 당시 몇대가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사고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언론들은 이 회사가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 등 각종 위험물질을 공장 안에 보관해온 점 등을 거론하며 이 물질들이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창고에는 탄화칼슘, 칼슘실리콘합금, 시안화나트륨 등 폭발하기 쉽고 독성을 띤 화학물질들이 주로 보관돼왔다.

중국 당국은 끊이지 않는 대형사고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에는 지린(吉林)성 닭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21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11월에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에서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화학이 관리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50여 명이 숨졌다.

지난해 8월에는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분진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69명이 숨졌고, 지난 6월에는 양쯔(揚子)강에서 440여 명의 승객이 사망·실종하는 초대형 재난사고가 일어났다.

중국당국 집계에 의하면 2013부터 2014년 11월까지 각종 산업 현장에서 58만 건에 육박하는 안전사고가 발생, 12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추정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