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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승절 열병식에 박 대통령 올 것이라는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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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8. 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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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
중국에게 올해 9월 3일은 상당히 특별한 날이라고 해야 한다.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이다. 어떻게 보면 올해의 경우는 10월 1일의 국경절보다 더 중요한 날이 바로 이날이 아닌가 싶다. 이날 전 세계의 정상들을 초청, 성대한 열병식을 거행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톈안먼
9월 3일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 준비에 한창인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모습./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서방 소식통들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당연히 행사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남아 일부 국가들에게는 초청에 응할 경우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은근한 제의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한국의 박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한 노력도 대단할 수밖에 없다. 15일 열리는 광복 70주년 기념식에 당정 최고위급 인사를 보낼 것이라는 소문이 며칠 전부터 파다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쉽다. 우리도 고위급을 보냈으니 귀국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무언의 압박을 가하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반드시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팽배해 있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 같은 관영 매체는 반드시 와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도 적시해 분위기를 띄우기까지 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오지 않을 경우 후폭풍은 상당히 심각해질 수도 있을 듯하다.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 역시 무난하게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양측이 상당히 관계 회복에 성공한 듯한 모습을 것을 보면 진짜 그럴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럼에도 9월 3일을 전후해 남북의 정상이 대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역시 굳이 남북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중 조정에 나설 생각을 하는 것 같지도 않다.

이처럼 남북한 정상의 방중에 대한 기대는 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중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공세를 언론을 통해 가하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전승절 기념 행사는 당초 중국 당국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다소 단출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불참이 확실하고 유럽 정상들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방중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하지만 중국으로서는 남북한 정상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만 불러모아도 어느 정도 체면치레는 할 수 있다고 봐도 괜찮다. 중국 정부 당국이 전승절 행사를 끝낸 다음 바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을 기분 좋게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미리부터 해도 크게 무리하지는 않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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