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단정은 최근 예사롭지 않은 차세대 중국 정계의 젊은 피 한 명이 낙마한 사실이 우선 잘 말해준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주인공은 바로 푸젠(福建)성의 쑤수린(蘇樹林·53) 성장이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정치 기반인 푸젠성에서 미래의 최고 지도자를 꿈꾸면서 약진했으나 낙마했다. 당연히 낙마 원인은 비리가 아닌가 보인다. 돈을 많이 만지기로 유명한 석유방(석유 관련 기관이나 기업에 종사한 세력) 출신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정권 장악 이후 실시된 강력한 부패와의 전쟁에 비춰보면 그의 낙마는 얼핏 수많은 부패 관료가 당하는 횡액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집권 이후 낙마한 최초의 성장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앞으로도 부패와의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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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가 지난 달 말 푸젠성을 방문해 가진 좌담회에서 한 발언을 두고 부패와의 전쟁이 완화 조짐을 보인다고 주장하는 입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내 간부를 ‘좋은 동지’나 ‘죄수’로만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한 그의 말이 아무래도 사정의 칼에 온정을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밖에 없었던 탓이다.
하지만 역시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중국이 국가의 운명을 걸고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은 미래진행형이 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여전히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는 듯한 입장을 종종 피력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말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