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추문에 휩싸여 있는 탓에 ‘중국 불교계의 비리 백화점’으로 불리는 스융신(釋永信·50) 사오린쓰(少林寺) 방장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중국 당국이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인식 하에 직접 조사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된 것. 모든 비리가 헛소문이 아니라는 게 밝혀질 경우 그는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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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열린 제12기 전인대 3차 회의에 출석했을 때의 스융신 방장 모습./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불교계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조만간 국가종교사무국의 소환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당연히 그동안의 추문들에 대해 소명할 수밖에 없다. 중앙 기관이라는 권위와 조사 능력을 감안하면 모든 의혹과 비리가 확인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비호 세력 역시 밝혀질 수밖에 없다.
그는 한때 중국 불교계의 스타였다. 사오린쓰의 문화를 상품화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첫 승려로 유명했다.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대표가 된 것도 이런 이력과 무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말 스정이(釋正義)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스 방장이규율을 어기고 정부와 애를 낳았다. 또 사오린쓰의 재산도 횡령했다.”는 주장을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상황은 완전히 변해 버렸다. 이후 그의 추문과 비리에 대한 소문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또 모든 소문은 거의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그는 사태가 불거진 이후 계속 사오린쓰에서 머무르고 있다. 특별한 행사가 아닌 한 대중에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저 외국인 제자 30여 명에게 무술을 가르치는 일 정도만 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으로 올라가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을 감안하면 이 생활도 곧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짓으로 점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인생은 이제 사실상 완전히 끝났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