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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위기는 그래도 소용없지 않느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무엇보다 주 후보가 너무 늦게 총통 선거에 뛰어들었다. 실제로도 고작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총통을 거의 거머쥐었다는 소리를 듣는 차이 후보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차이 후보는 지난 총통 선거 때도 막강한 경쟁력으로 상당한 선전을 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훙 후보가 치욕적인 후보 사퇴를 한 것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녀에 대한 동정이 자칫 주 후보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훙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연일 국민당의 조치를 성토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굳이 주 후보가 자신의 입으로 선언한 총통 선거 불출마 약속을 뒤집은 사실을 거론할 필요도 없다.
물론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 말도 안 되는 후보 교체를 단행한 행보를 보면 국민당도 그걸 바라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 2010년 신베이 시장 선거에서 주 후보가 차이 후보에게 거둔 승리를 재현해주기를 은연 중에 기대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시장 선거와 총통 선거는 질적으로 다르다. 더구나 차이 후보는 이후인 2012년 총통 후보로 출마, 완전히 전국구 인물로 부상했다. 주 후보와 국민당이 괜한 자충수를 둬 망신만 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는 것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한 것도 아닌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