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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1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은 나름 상당한 내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올 6월에 서명이 완료된 한중 FTA의 연내 발효 문제가 진척이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 자국이 주창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해상 및 육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에 한국이 적극 호응해 올 것으로도 내심 바라고 있다. 경제무역, 교육, 환경, 과학기술, 인문 분야 등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양국이 ‘정열경열(政熱經熱·정치도 경제도 다 뜨겁다)’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관계가 좋은 만큼 상당히 건설적인 대화들이 오고갈 것으로 확신하는 듯하다.
중국은 이외에 한국과 중국이 모두 가입하지 않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나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와 관련해서는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 같은 분위기도 풍기고 있다. 또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한중일 FTA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강하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한중 양국이 일본과 신뢰회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FTA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그럼에도 리 총리가 11월 31일부터 2일까지 3일 일정으로 서울로 날아가는 것은 중국 특유의 구동존이(求同存異·같은 길을 추구하나 다른 것도 인정한다는 의미) 외교 전략을 상기한다면 이해의 측면은 충분히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