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기상 관계자들의 5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전망은 중국의 대부분 도시들이 난방을 석탄 연료에 전폭적으로 의존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베이징만 해도 석탄이 난방용 연료의 70% 전후를 차지한다. 비교적 경제가 낙후한 동북3성은 더하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같은 경우는 80% 이상에 이른다. 하얼빈에 매년 겨울이면 이틀이 멀다 하고 초미세 먼지인 PM2.5의 지수가 국제표준(25)의 10배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스모그의 원인인 황사가 주로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현실 역시 중국이 스모그의 계절에 진입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말해준다. 한마디로 매년 겨울만 되면 상황이 완전히 엎친 데 덮치는 격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직도 질적으로 문제가 많은 자동차 연료, 상당한 비중의 오염원인 노후 공장들의 존재도 만만치 않다. 스모그의 계절 운운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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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겨울에 편서풍이 많이 부는 특징으로 보면 운명적이라고 해야 한다. 고비 사막의 황사가 브라질의 아마존까지 날아가는 것이 현실이므로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의 대기 사정이 많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다. 예컨대 베이징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PM2.5 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21.8%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평균 농도는 70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제표준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가 된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도 당분간은 스모그로 고생을 더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특히 스모그의 계절인 겨울과 봄에는 더욱 그럴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