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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스모그 계절 진입, 경보 발령 나는 등 한반도에 직접 영향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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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1. 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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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이 결정적 원인 제공할 듯
베이징을 필두로 하는 중국의 중북부 대도시에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겨울 난방이 시작됨에 따라 스모그의 계절이 본격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수 개월 동안 한반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베이징 기상 관계자들의 5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전망은 중국의 대부분 도시들이 난방을 석탄 연료에 전폭적으로 의존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베이징만 해도 석탄이 난방용 연료의 70% 전후를 차지한다. 비교적 경제가 낙후한 동북3성은 더하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같은 경우는 80% 이상에 이른다. 하얼빈에 매년 겨울이면 이틀이 멀다 하고 초미세 먼지인 PM2.5의 지수가 국제표준(25)의 10배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스모그의 원인인 황사가 주로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현실 역시 중국이 스모그의 계절에 진입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말해준다. 한마디로 매년 겨울만 되면 상황이 완전히 엎친 데 덮치는 격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직도 질적으로 문제가 많은 자동차 연료, 상당한 비중의 오염원인 노후 공장들의 존재도 만만치 않다. 스모그의 계절 운운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궁
중국에 스모그의 계절이 돌아왔다. 5일 낮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앞 구궁(故宮)의 모습이 이런 현실을 여실히 말해준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전망은 베이징에 2일부터 5일까지 연 4일 동안 스모그가 강타한 사실을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 5일 오전에는 PM2.5 지수가 300대에 근접,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황색 경보까지 발령이 됐다.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난방이 시작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겨울에 편서풍이 많이 부는 특징으로 보면 운명적이라고 해야 한다. 고비 사막의 황사가 브라질의 아마존까지 날아가는 것이 현실이므로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의 대기 사정이 많이 좋아지고 있기는 하다. 예컨대 베이징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PM2.5 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21.8%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평균 농도는 70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제표준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가 된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도 당분간은 스모그로 고생을 더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특히 스모그의 계절인 겨울과 봄에는 더욱 그럴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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