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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올해 유난히 숨가쁜 정상 외교로 G2 이미지 확고하게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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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1. 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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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패권 국가 이미지는 마이너스, 견제 받을 듯
중국이 올해 최고 지도자들의 유난히 빈번한 정상 및 순방 외교로 G2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혀가고 있다. 이대로 순항할 경우 외교 분야에서 만큼은 G2를 넘어 G1 국가로 올라서는 날이 그리 멀리 있지 않은 듯하다.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8일 전언을 종합하면 진짜 이런 단정은 크게 무리하지 않은 듯하다. 우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외교 행보를 살펴 볼 경우 그렇다고 할 수 있다. 4월 하순 파키스탄을 방문한 다음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정상회의(반둥회의)에 참석, 제3세계까지 아우르는 슈퍼파워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이어 5월 초에는 전통적 우방이 될 수밖에 없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개국 순방에 올라 동맹 수준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세계대전승전7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참석, 서방 세계와의 대결에서 보조를 같이 하는 양국의 새로운 밀월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9월의 방미, 10월의 방영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중국과 미국은 동등한 입장에 있다는 이른바 신형대국관계론을 들먹여도 별로 이상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위상을 과시했다고 해도 좋다. 지난 5일부터 이뤄진 그의 베트남, 싱가포르 국빈 방문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중국이 G1을 노리는 국가답게 대국이나 선진국에만 외교적으로 공을 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줬다.

박 대통령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국의 활발한 정상 외교의 결실이 만들어낸 광경이라고 할 수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행보 역시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 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 행보가 가장 돋보인다. 특히 이 지역이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리는 지역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보여준 역량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자국에서도 똑 같은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인 무대가 바로 9월 3일의 전승절 기념식이 아니었나 싶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초청해 대대적 행사를 벌여 자국의 위상을 확실히 보여줬다.

중국은 최고 지도자들의 정상 및 순방 외교로 단순하게 자국의 위상만 드높인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실리도 거뒀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로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남미에까지 확대한 것이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창설을 주도하고 의장국이 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제 중국이 G1은 몰라도 G2의 자리 만큼은 확실히 굳혔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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