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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7대군구가 4대 전구로 통폐합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병력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진다. 동북전구가 선양군구의 거의 모든 병력과 인근 지난(濟南)군구의 제20집단군, 제26집단군, 제54집단군, 베이징군구의 제27집단군, 제38집단군, 제65집단군의 일부 병력을 흡수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 확실한 탓이다. 부대 규모가 커지는 만큼이나 한반도 급변 사태에 대비할 병력의 수 역시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게다가 한반도 급변 사태에 대한 대응이 동북전구의 임무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임무로 설정됐다는 사실도 의미가 크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필두로 한 중국 군 최고 지도부가 최근 중앙군사위 개혁공작회의를 통해 확인한 방침이기도 하다.
중국 군이 이처럼 동북전구에 한반도 급변 사태에 대비한 전구의 임무를 부여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향후 한반도 내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군 내부의 관측과 관련이 있다. 또 자국 국경 근처에서의 군사적 소요는 절대 불용하겠다는 의지 역시 나름의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만에 하나 급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국면을 장악하려는 복안도 무시하기 어렵다. 이로 볼 때 중국 군부가 대대적으로 천명은 하고 있지 않으나 한반도 긴장과 관련해 나름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히 사실인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