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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스모그 주황색 경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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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2. 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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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당국 노약자 야외 활동 자제 권고, 그러나 백약무효,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수도권이 일주일만에 또 다시 노약자가 노출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준의 살인 스모그의 공격을 받고 있다. 6일 오후부터 시작된 이번 스모그는 현재 상황으로 미뤄보면 8일을 거쳐 9일까지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모그
또 다시 스모그가 내습한 베이징 시내의 전경. 자전거를 이용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하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중국 기상 당국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스모그는 지난 달 말과 이번 달 초 수도권을 덮친 살인 스모그보다는 강도가 약간 덜하다. 하지만 그래도 베이징의 경우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20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지방의 경우는 300㎍/㎥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의 8-12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베이징 이외의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성의 다른 수도권 지역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전통적인 오염 도시로 유명한 스자좡(石家莊)과 한단(邯鄲)의 경우는 PM2.5 농도가 400㎍/㎥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중국 중앙 정부와 베이징시 환경 당국은 즉각 긴급 조치를 마련했다. 우선 지난 번처럼 최고 등급 바로 아래인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등의 조업 활동을 전격 제한했다. 또 운행 가능한 관용 차량의 숫자도 대폭 줄였다. 초중고 학교의 야외 활동 역시 전면 금지했다.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휴교 권한도 부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환경 당국은 스모그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기관이나 지방 정부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스모그가 계속 빈발하는 것을 보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단언해도 좋다. 앞으로 중국의 스모그가 일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진짜 그래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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